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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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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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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을 빛낸 인물들 -최 수(崔 修)
공(公)의 휘(諱)는 수(修)요 자(字)는 영숙(永叔)이요 구정(歐亭)은 자칭한 호(號)이시다.
공의 성품은 남달리 도량이 넓으시고 학문이 뛰어나셨는데 더욱 사(詩)에 능하셨고 세종 을사년(1425) 6월 고산현감(高山縣監)이 되셨다가 일직이 그만두시고 정미년 3월 친시문과(親試文科)에 직학 남이영(直學 南李映)과 동방(同榜)으로 뽑히시고 집현전 박사에 천거되시어 부수찬지제고(副修撰知製誥)로 지평(持平)에 옮기셨는데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고 도의를 강설(講說)하며 경술년(1430) 10월에 우정언(右正言)이 되시어 강론(議論)이 정절 하시고 응대(應對)가 자상하시며 민첩하시니 임금께서 이르시기를 공(公)은 간신(諫臣)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계축년에 정언(正言)에 오르시고 기사년(1437)에 명(命)을 받들어 원수 최윤덕(元帥 崔潤德)과 함께 야인(野人) 이만주(李滿住)를 토벌하고 개선하시어 모의관(毛衣冠)을 하사(下賜)받으셨다. 무오년 6월에 충언(忠言)하기를 조봉장령(朝奉掌令)은 삼품(三品)을 얻지 못하며 관(官)을 그만 둔 자와 외방직(外職方) 백수령(伯守令)은 선무(宣務)의 중임인데도 육품(六品)으로 경직(京職)인 사품(四品)과 부동(不同)하여 진실하지 못하다 하니 임금께서 이르시기를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문종(文宗) 경오년 7월에 헌납(獻納)이 되시어 고(告)하시기를 신(臣)이 듣건대 영릉(英陵) 조식상식(朝食上食)을 친히 하시고자 함은 신(臣)으로서 솔직히 말씀 드리오면 임금께서 옥체 불편하시다가 편하여 지신지 얼마 안되시니 동요하심이 불가하며 또 여름철에 비가 내려 도로와 교량이 많이 파손되어 만일 임금께서 타신 수레가 폭우의 범람으로 길이 막혀 환궁(還宮) 못하심을 생각하시어 휘덕전(輝德殿)에서 친(親)히 제사하는 것이 옳으시다 하시고 대제학(大提學) 안숭선(安崇善)의 기만한 죄와 권미(權眉)의 광주판관(廣州判官)의 부당 임명과 윤산지(尹祥之)의 예문제학 (藝文 提學) 면직(免職)김이상(金異常) 영천 군수의 비재(非才)등은 다 옳지 못하다는 것을 진언(進言)하였는데 옳게 받아들여지지 아니 하였다.
신미년에 경기·강원·경상·전라 4도(道) 순무사(巡撫使)를 하시면서 밝은 정사를 많이 하셨고 다시 내직으로 돌아와 이조정랑(吏曹正郞)과 부응교(副應敎)에 오르시고 단종(端宗) 임신년에 동부승지(同副承旨)에 발탁되시고 얼마 후에 예조참의(禮曺參議)에 옮기시고 계유년에 대사간(大司諫)에 오르시고 시약(侍藥)에 임하시어가의대부(嘉義大夫)에 오르시니 10월에 권력 있는 간신들의 무고로 지봉(芝峯) 황보인(皇甫仁) 절제(節齊) 김종서(金宗瑞) 두 정승이 살해됨을 보시고, 공(公)도 정사(政事)를 사퇴(辭退)하시고 삼척 맹방(三陟 孟芳)에 은거하여 등산하며 글을 짓고 낚시하며 지은 글귀에「세정(世情)을 그대는 묻지 마시오 옛 감정(感情)이 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노라. 위수(渭水)에 낚시 드리운 객(客)이요 수양산(首陽山) 고사리 캐는 사람이다.」을해년에 세조(世祖)께서 왕위(王位)에 오르시어 대사헌(大司憲)에 기용(起用)하나 나가지 않으시고 단종(端宗)이 영월(寧越)로 가시매 서(西)쪽을 바라보며 통곡하고 정축년에 상왕(上王)께서 승하하시니 공(公)이 눈물 흘리며 유별 (遺別)하며 말씀하시기를「은둔한 사람 명주 최모(溟州 崔某)의 묘(墓)에 도헌(都憲)의 직함(職啣)을 쓰지 말라」이르시고, 마침내 울분 하시다 돌아가시니 여기 심방동(尋芳洞) 건좌(乾座)에 유택(幽宅)을 마련 하셨다. 배(配)는 정부인(貞夫人) 밀양박씨(密陽朴氏)요 묘(墓)는 합부(合 )요 삼남(三男)삼녀(三女)를 두시니 운택(雲澤)은 사직(司直)이요 운습(雲濕)은 시용(司勇)이며 운생(雲生)은 사정(司正)이시다. 엄경제(嚴敬齊)는 경술년(1910)봄에 건립 지어금(至於今). 공(公)의 시(詩) 영호루(映湖樓) 판상운(板上韻)은 현재 안동(安東) 영호루(映湖樓)에 현게(懸揭)되어 있음.
(모산분사(母山墳史); P 162∼168 참조)
2002년 11월 24일日(음력10월 10일)
구정공 휘수 묘표(구亭公 諱修 墓表)
공(公)의 휘(諱)는 수(修)요 자(字)는 영숙(永叔)이며 호(號)는 구정(구亭)이시다.
관(貫)은 강릉(江陵)으로 고려부마(高麗駙馬) 휘 흔봉(諱 欣奉)을 상조(上祖)로하고 증조(曾祖)의 휘(諱)는 입지(立之)이신데 평장사(平章事)로 순성 보리 공신(純誠 輔理 功臣)으로 강릉군(江陵君)에 봉(封)하시고 고(考)의 휘 유의(諱 有의)는 병조판서(兵曹判書)로 고려말(高麗末)에 변방(邊方)으로 피하여 스스로 편안하게 지내시다. 비 정부인 이씨(貞夫人 李氏)는 판서 석정(判書 碩挺)의 따님으로 이남(二男)을 두시니 공(公)의 둘째 아들로 세종 을사년(世宗 乙巳年)에 고산 현감(高山 縣監)으로 지내시고 정미년(丁未年)에 문과(文科)에 급제(及第)하시어 대사간(大司諫)을 지내시고 가의대부(嘉義大夫)에 오르시었는데 계유사화(癸酉士禍)로 고향에 돌아와서 세상(世相)을 잊고 지내시다. 부인 밀양박씨(夫人 密陽 朴氏)는 전적 유철(典籍 維轍)의 따님으로 세 아들을 낳으시니 맏 운택(雲澤)은 사직(司直)이요 둘째 운습(雲濕)은 생원(生員)과 사용(司勇) 셋째 운생(雲生)은 사정(司正)인데 삼형제(三兄弟)의 묘소(墓所)가 모두 삼척 맹방 심방동 건좌(三陟 孟芳 尋芳洞 乾坐)이며 후손 효백 종원(後孫 孝百 鍾遠)과 함께 묘도석역(墓道石役)을 하기로 하고 강릉 울진 삼척 제족(江陵 蔚珍 三陟 諸族)이 협력하여 갈(碣)을 세워 추원(追遠)하는 마음에 붙이고자 한다.
♧ 구정공(구亭公)휘수(諱修)신도비명(神道碑銘)해석(解釋)♧
상고하건대 단종(端宗)과 세조(世祖)년간에 모든 신하(臣下)들이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 어려운 일을 돕는 사람도 있었고 몸을 바쳐서 어려운 일을 돕는 사람도 있었으니 생사(生死)는 비록 다르다 할지라도 그 사랑하는 이치는 그 마음의 편안한 바를 얻어 어기지 않는 바다. 곧 한 生存者의 義와 겸하여 죽은 자의 마음이 종적을 감추고 밖에 나가려고 아니하여 백성ㄹ(百姓)들로 하여금 그 어떠한 말도 얻어들으려고 하지 아니한다. 나의 선조 대사간공(先祖 大司諫公)의 하신 일이 이와 비슷하다.
공(公)의 휘(諱)는 수(修)요 자(字)는 영숙(永叔)이며 호(號)는 구정(歐亭)이시다. 우리 최씨(崔氏)의 계출(系出)은 고려 태조(高麗 太祖)의 부마(駙馬)이신 휘 흔봉(諱 欣奉)을 상조(上祖)로 하여 녹봉(祿俸)이 대대로 이어졌다. 도조(高祖)의 휘 능(諱 陵)은 우정승 상당 부원군(右政丞 上黨 府院君)이요 증조(曾祖)의 휘 입지(諱 立之)는 평장사 강릉군(平章事 江陵君)으로 시호(諡號)가 충숙(忠淑)이요 조 휘 안소(祖 諱 安沼)는 또한 평장사 강릉군(平章事 江陵君)으로 습봉(襲封)되시니 시호(諡號)는 문충(文忠)이시다. 목은(牧隱) 이선생 색(李先生 穡)과의 교분(交分)은 그 어떠한 역경에 처하여도 신의(信義)를 맡길 수 있는 도의적 교분(道義的 交分)이 두터우셨다. 고(考)의 휘 유의(諱 有 )는 고려말 전법판서 밀직부사로(高麗末 典法判書 密直副使)로 이성계(李成桂)가 누차 병조판서(兵曹判書)의 위(位)로 불렀으나 불응하고 육백산중(六百山中)에 들어가 은둔(隱遁)하시니 세상(世上) 사람들이 해동(海東)의 백이숙제(伯夷叔齊)라 칭(稱)하였다. 비 정부인 이씨( 貞夫人 李氏)는 상서석정(尙書碩挺)의 따님이시다.
그때에 집안이 빛났으니 한집안에 공적이 뛰어난 인물과 훈작(勳爵)의 풍성함이 마치 아름답게 무성한 숲 같았다. 公은 이러한 가문(家門)에서 자라나시며 갈고 닦은 덕업(德業)의 기량(器量)을 크게 이루시었고 문장도 훌륭하시고 詩도 능하시었다.
세종 을사년(世宗 乙巳年)에 고산 현감(高山 縣監)에 부임 하시여 관내의 모든 악습(惡習)과 폐단을 씻어 버리시었다.
정미년(丁未年)에 문과(文科)에 응시(應試)하여 오르시니 집현전 박사(集賢殿 博士)로 선임되시고 부수찬 지제(副修撰 知製)에 오르시어 지평(持平)으로 옮기시었다. 경술년(庚戌年)에 우정언(右正言)이 되시니 의론(議論)이 정밀하고 적절하며 응대(應對)가 자상하고 민첩하시니 임금께서 최수(崔修)는 간신(諫臣)의 자질이 있다고 하시었다.
계축년(癸丑年)에 정언(正言)에 오르시고 정사년(丁巳年)에 왕명(王命)을 받들어 원수 최윤덕(元帥 崔潤德)과 함께 야인(野人) 이만주(李滿住)를 토벌(討伐)하고 개선(凱旋)하시니 왕(王)이 모의관(毛衣冠)를 하사(下賜)하시다.
무오년(戊午年)에 사간원(司諫院)의 헌납(獻納)에 오르시어 왕께 진언(進言)하시니 왕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었다.
경오년(庚午年)에 문종(文宗)의 교지(敎旨)를 받들어 우헌납(右獻納)에 오르시고 임금께 진언(進言)하시기를 페하께서 친히 상식(上食)을 올리시면 세종(世宗)(선왕)께서 불펀(不便)해 하실 것입니다. 라고 하시었다. 또 대제학 안숭선(大提學 安崇善)의 속인 죄(罪)와 권미(權眉)의 광주 판관(廣州 判官) 임명의 부당(不當)함과 윤상(尹詳)의 대사성(大司成)의 면관(免官)됨과 김이상(金異常)이 영천(永川) 수령으로 그 재목(材木)이 아님을 말씀드리니 왕(王)이 다 옳게 여기시나 단행하시지는 않으셨다.
계미년(辛未年)에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사도 순무사(京畿, 江原 慶尙, 全羅 四道 巡撫使)로서 순찰하시면서 밝은 정치의 업적을 남기시고 돌아오시어 부응교(副應敎)에 오르시었다.
단종 임신년(端宗 壬申年)에 동부승지(同副丞旨)에 발탁되시고 곧 이어 예조참의(禮曹參議)에 전임되시다.
계유년(癸酉年)에 대사간(大司諫)에 배수(拜授)되시고 또 왕(王)의 환후(患候)에 시약(侍藥)의 노고(勞苦)로 가의대부(嘉義大夫)에 오르시었다. 그해 十月에 지봉(芝峰) 황보인(皇甫仁)과 절재(節齋) 김종서(金宗瑞) 두 재상이 피살(被殺)되시니 공(公)은 삼척 맹방촌(三陟 孟芳村)에 은둔(隱遁)하여 등산(登山)과 낚시로 소일하시며 세월(歲月)을 보내시었다. 시("詩")를 지어 이르시기를『세정(世情)이 좋으냐고 그대 물으면 세정군휴문(世情君休問)/지난날 감상하면 눈섭만 찡그리네 감구취미빈(感舊翠眉嚬)/위수에 낚시 드리우는 객이요 위수수간객(渭水垂竿客)(강태공을 연상하고)/수양산에 고사리 캐는 사람일세 수양채궐인(首陽採蕨人)(백의 숙제를 사모한다)』라고 읊으시었다.
을미년(乙亥年)에 세조(世祖)께서 왕위(王位)를 선위(禪位)하고 公을 대사헌(大司憲)으로 부르시나 나가지 않으시었고 단종(端宗)이 영월(寧越)로 유배(流配)되니 서쪽을 바라보며 통곡(痛哭)을 하시었다. 정축년(丁丑年)에 상왕(上王)인 단종(端宗)의 승하 소식을 접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시었다. 유서(遺書)에 남겨 이르시기를 『은둔한 사람 명주 최수의 묘(墓) 포인명주최수지묘(逋人溟州崔修之墓)라 쓰고 모든 관직의 직함은 쓰지 말라』하시었다. 항상 이러한 울분으로 지내시다 돌아가시었다.
묘(墓)는 근덕면 심방동 건좌(近德面 尋芳洞 乾坐)이며 배 정부인 밀양 박씨(配 貞夫人 密陽 朴氏)는 정제 문경공 의중(貞齊 文敬公 宜中)의 후손(后孫)인 전적 유철(典籍 維轍)의 따님으로 합장(合葬)이다. 삼남 삼녀(三男 三女)를 낳으시니 장남 운택(雲澤)은 사직(司直)이요 차남 운습(雲濕)은 사용(司勇)이요 삼남 운생(雲生)은 사정(司正)이며 장녀는 호군 황자무(護軍 黃子武)에게 출가하고 차녀는 감찰 이명질(監察 李明질)에게 출가하고 삼녀는 별제(別提) 반식(潘湜)에게 출가(出嫁)하다 운택(雲澤)의 아들 철주(哲柱)는 생원(生員)이요 말주(末柱)는 훈도(訓導)요 따님은 남궤(南軌)에게 출가(出嫁)하다.
운습(雲濕)의 아들 수형(壽衡) 수항(壽恒)은 모두 훈도(訓導)요 따님은 교수 김철진(敎授 金哲愼)과 이윤식(李允直)에게 출가(出嫁)하다. 운생(雲生)의 아들 덕윤(德潤)은 판관(判官)이요 옥윤(屋潤)은 사정(司正)이며 따님은 사직 황숙정(司直 黃叔精)과 부호군 윤원생(副護軍 尹原生)과 봉사 최선손(奉事 崔善孫)에게 출가(出嫁)하였고 증손(曾孫)과 현손(玄孫)은 기록하지 아니한다.
공(公)의 성품은 총명하고 영특한 재질로 충분히 수양한 功을 유지(維持)하여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경륜과 충성하고 애국하는 마음을 심중에 쌓으며 직언(直言)과 간권(諫勸)하는 말을 밖으로 발하여 고대 하(夏) 은(殷) 주 삼대(周 三代)의 융성하던 정치 이념을 회복하기를 기약하였다. 많은 현철한 사람이 다 조정에 모였지마는 어찌 하리요 혐의하는 사람의 독설(毒舌)은 방자하고 군자는 자신을 위하여 남으로 하여금 미묘하게 밝아 오는 세상을 이루려고 하니 천고(千古)의 한(恨)이로다.
슬프다! 독설을 흘리는 무리들을 한데 끌어 모으고 파벌의 주역들에 위태하고 비참함이 새겨진 문적들을 없애 버리고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한 조정이 되었으면 한다. 시(詩)에 이르기를 임이 밝고 명철한 자만이 그 몸을 보전한다 하니 공(公)이 거의 가깝도다.
순조 을묘년(純祖 乙卯年)에 나의 증조고 지평공 강노(曾祖考 持平公 綱魯)깨서 묘소(墓所)에 표석(表石)을 세웠으나 내용이 풍족한 비(碑)는 오랫동안 없었다. 족숙 길중씨(族叔 吉重氏)가 종중(宗中)의 의견을 규합(糾合)하여 비석 건립을 추진하니 방손(傍孫) 만희(晩熙)가 장초(狀草)를 가지고 서울까지 나를 찾아와 명(銘)을 부탁하니 선조(先祖)위하는 일이 다 같은데 어찌 사양하겠는가? 삼가 위 와 같이 기록하고 명(銘)을써서 이르니
찬란한 덕업(德業)은 선대를 이어 받았도다. 곧고 곧은 간언(諫言)은 신하(臣下)의 도를 일관(一貫)하였도다. 편파 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으니 중심(中心)이 평탄하게 다스렸도다.
성조(聖朝)때 임금님을 보좌하여 이상적으로 잘 다스려 졌고 큰 악인이 양민을 섬멸하니 누가 감히 궐내에서 호소하리. 의리는 소산하여 거론하기 어려우니 벼슬을 버리고 동문 밖으로 나시었도다. 명철한 판단으로 몸 보전하니 수설(囚舌)은 시론(時論)일 뿐이다. 국세를 돌아보니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비린내 나도다. 수양산(首陽山) 맑은 바람이 멀리 불어 옷깃에 스며들었네. 베푸는 은혜 받지 않았으니 무슨 조짐이 후세에 미치랴. 한 조각 옥돌이여 넉자(四尺) 비에 새겨지는 집과 무덤의 일들이 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어서 끝이 없도다.
단기 사천이백 구십일년 무술 팔월 일
서기(西紀) 1958년 무술(戊戌) 8월 일
정리일 ; (2003 12. 24)
16대손 진태 근찬(代孫 鎭泰 謹撰)
17대손 종철 경서(代孫 鍾澈 敬書)·
방예손 중희 근전(傍裔孫 中熙 謹篆)
☞ 提供; 大司諫公派 宗親會長 崔基澈
♠歐亭公 映湖樓詩(구정공 영호루시)♠
春滿江樓景氣多(춘만강루경기다) ; 봄빛이 가득한 강루에는 경치도 많으니
詩人淸興向來加(시인청흥향래가) ; 시인의 청에 향해 오는 흥이 더한다
日城桃李潘安縣(일성도이반안현) ; 한 성안의 복사꽃 오얏 꽃은 번안의 고을 같고
兩岸園池習氏家(양안원지습씨가) ; 양 언덕의 동산과 못은 습씨의 집 같아
牧隱新文珠泣月(목은신문주읍월) ; 목은의 새로운 문장은 인어 눈물의 구슬 같고
陽村麗句筆生花(양촌려구필생화) ; 양촌의 고운 글귀와 글씨는 생화 같다
南巡往事何須問(남순왕사하수문) ; 남쪽을 순찰하던 지난 일들을 어찌 물으리
老樹湖浸臥作 (노수호침와작사); 나무는 늙어 호수에 걸치어 뗏목을 이루었네
牧隱-李穡 (목은-이색)
陽村=權近(양촌=권근) 映湖樓 板上詩(영호루 판상시)의 韻字(운자)를 그대로 쓴
제공자 ; 대사간공파 종친회장 최 기 철 (崔基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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